Tuesday, April 07, 2009

썰물

아침 바다는 멀리 물러나있다.
살을 드러낸 모래 해변
붉은 옷을 입은 아이들이 달리고 있었다.
그땐 그랬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를 가더라도 달렸지,
주변의 어른들은 지금 나와 같이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고
생각과 다른 말들을 나누고

너무 몰랐던 시절,
계절이 바뀌면 아팠고
그 사이를
달리면 그 뿐
작았지만 단단하게
감정들이 피었다 오그라들던
아이.

그 마음들 사이를 여전히
여행한다
무엇을 찾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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